회는 우리 식구가 즐겨찾는 외식메뉴이다.
6세 꼬맹이조차 좋아한다.
보통 금남시장에서 포장해 먹곤 하는데
그런 날이 있다.
차려먹기 귀찮은 날.
그러한 날엔 남이 차려주는 상이 절실하다.
그리하야 찾은 논골사거리(금호동) 물속세상.
배달앱을 통해 테이크아웃도 가능.
사실 첫날은 꼬맹이가 졸려하는 바람에
매장 입구에서 집으로 발길을 돌려
배달시켜 집에서 먹었다.
실했다.
구성 및 반찬 특히 갈치속젓이 일품이다.
보통 회에는 고추냉이 간장이라 박혀있던
고정관념을 확실히 깨어준 계기가 됐다.
광어지느러미(일명 엔가와)는 또 어찌나 크던지
특유의 기름진 고소함이 넘치다 못해 터졌다.
그날밤. 할머니랑 잔다는 꼬맹이를 데려다주고
2차 갔다. 매장으로.
그러나 이미 1차에서 회를 채운 우리 부부는
그동안 벼르고 별렀던 개불과 물회를 시켰다.
그또한 실했다.
그래서 생각했다.
이집 생물들은 참 크구나. 맛 좋다.
그리하야 1주일만에 꼬맹이와 다시 찾은 물속세상.
모듬회 중자. 요즘 제철인 방어와 광어가 주이다.
광어는 한무덤 넘게 모두 꼬맹이 입 속으로 들어갔다.
기본찬. 쌈이 상추, 깻잎이 아닌 김과 다시마.
꼬시래기, 톳 두 종료의 해초들이다.
특이한데 회와의 케미가 남다르다.
왼쪽 작은 종지 중 가운데가 바로 갈치속젓.
먹을 때마다 감탄 중.
따로 판매도 할 정도로 인기 메뉴라고 함.
우리도 조만간 구매할 듯한 기시감이 든다.
이또한 기본찬. 애정하는 깍지콩(나오는 길에 구입처 물어봄)
보들보들 다시마 육수가 진하게 느껴지는 계란찜.
바삭달콤한 고구마튀김.
생선살이 들어간 시원한 미역국.
요거트소스 샐러드.
많지는 않지만 초밥도 나온다. 사진 없음. 낼롬 먹어버림.
여기서 회를 먹는 방법은 여러가지로 조합이 가능하다.
기본으로 고추냉이 간장 찍기, 다시마에 싸먹기, 김에 싸먹기.
회에 갈치속젓 해초 올려 말아먹기.
여기서 팁하나. 붉은 살은 김만으로.
하얀회는 다시마에 싸먹는 것이 좋다.
회의 마무으리는 역시나 서더리탕. 작지 않은 생선 머리가 4쪽
뼈란 뼈는 모두 발라 먹었다.
추천하고 싶은 부위는 볼살과 눈옆살.
징그럽다 버리지 말고 샅샅이 뽑아먹을 것.
위치는.
이상 가성비 굿 횟집 리뷰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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