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 정리를 바삐하고 있는데 들어온 택배..
무려 아이스박스... 즉 먹을거....
인터넷으로 먹을것들을 사본봐.. 조미료같은 공산품을 제외한 것들은 전부 실망했기에,
이걸 시킨 마누라에게 순간적으로 짜증이 확나버렸다.
더군다나 뜯어보니, 살아서 꿈틀데는 대게 3마리;; (솔직히 대게인지는 모르겠으나 홍게 모양은 아닌듯 하니 대게인듯;;)
안그래도 냉장고 포화상태라 그냥 화장실로 냅다 놔둬버렸다.
그리고는 '마누라가 알아서 하겠지..' 하곤 일 다녀와 보니.. 아직도 아이스박스에 담겨있는 상태..
마누라는 잘려고 누워있고...ㅡㅡ;;;; 하아...
결국 내가 처리하기로 했다.
우리집은 찜통이 없기에, 그냥 찜기 + 대게 3마리가 들어갈만한 냄비에 물 조금붙고(물은 정말 조금만... 삶으면서 게에서 물(내장?)이 떨어지는데 그거랑 섞이니 물이 막 넘침)
끓으면 게를 배를 위로 보게하여 넣고 15분간 찐다.(다른 블로그에는 20분이라 되어있었으나. 이 대게는 좀 작아서 15분으로 조절)
그리고 불을 끄고 뚜껑을 열지말고 10분간 뜸을 들여야 한단다..(그래야 살이 잘빠진다함.)
그렇게 해서 만들어진 대게찜..
먹을때 사진이 없는게 아쉽지만, 손에 멀 묻히고 다른일 하는걸 싫어하므로.. ㅎ;
개인적으로 게 / 새우 / 뼈발라 먹는거 등등 손이 가는 것들을 싫어하는데.
이놈은 조금 손이가긴 해도 먹기는 상당히 편했다.
관절 부위를 뚝 꺽어서 잡아 빼면 정말 살만 빠진다, 그럼 그냥 먹으면 된다.
머 몸통은 다른 여느 게들과 별반 다를게 없지만, 먹을것도 게딱지 빼면 살이 많이 없다..
대게는 다리와 게딱지 먹으면 끝인듯..
게딱지는 꽃게보다는 꼬수운게 좀 덜 하다.. 근데 그런데로 먹을만 하다.. 암게는 또 틀릴려나..?
암튼 게를 다 삶아 나오니 마누라가 나왔고..(참 손 많이 가는 마누라다.)
인터넷으로 시킨것 치고는 괜찮은 맛이었다..
저렇게 3마리가 2만원돈.
구입처는 .... 마누라 오면 물어보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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